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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Issue/사고사례

광주 학동 붕괴참사에 대해

굥도 2021. 7. 11. 23:31

'유튜브 채널 : 그것이 알고싶다'의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이미 예견돼있었다?' 의 내용과 다른 기사내용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ZSHbg88FJzk

 

정확한 내용은 위 유튜브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021년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중인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앞쪽 도로에서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한 바로는 철거방식계약방식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다른 건물 철거 현장과 이 붕괴현장의 철거방식이 달랐던 부분은 두가지가 있었다.

철거방식의 문제점 1 -  사고당일 살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의 발생을 막기위해 살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재건축 현장은 특히 심할텐데 이 먼지를 막기 위해 사고 당일 스카이 차를 이용해서 위에서 물 뿌렸다고 한다.

건축물과 쌓아져있는 토사가 물기를 머금으면서 무게가 급격히 늘어났을 것이고, 무거워진 토사가 건물쪽으로 무게를 가하게 되면서 붕괴했을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철거방식의 문제점 2 - 건물의 중앙부터 철거

정상적인 층별 철거방식

보통 고층건물의 철거는 위 사진처럼 최상층부터 한층씩 철거가 진행된다. 

하지만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의 철거현장은 무슨이유인지 중앙부 부터 철거가 진행되었다.

실제 붕괴 직전 사진을 찾아보면 알 수 있듯이, 한층씩 수평으로 철거해 나간것이 아닌 수직으로 철거하여 한쪽 부분만 위태롭게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의 철거방식(중앙부부터)

이와같은 구조적 불안정함과 앞서 언급했던 살수로 인한 하중의 증가로 건축물이 도로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구역의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과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철거계획서에는 5층부터 한층씩 순차적으로 철거하기로 되어있다.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철거현장에서 어떻게 철거계획서를 지키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계약방식의 문제점 - 재하도급

건축계약에서 재하도급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도급업체가 다른업체에 재하도급을 줌으로써 공사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이로인한 부실공사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직후, 현대산업개발은 "한솔기업 외에 재하도급의 문제는 없었다." 라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한솔기업과 백솔기업은 재하도급 관계였다.

 

      HDC 현대산업개발

              ㅣ

      한솔기업 (하도급)       철거비용 1평(3.3m2)당 280,000원

              ㅣ

      백솔기업 (재하도급)    철거비용 1평(3.3m2)당 40,700원

 

도둑놈이 아닐 수 없다. 중간에서 한솔기업이 재하도급으로 챙긴 이윤만 3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백솔기업 또한 명백히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기에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조상 줄어든 철거비용으로 부실공사를 진행 할 수 밖에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에서 막고 있는 재하도급을 공식적인 발표만 없었지 구조상 몰랐을 리 없는 현대산업개발에게도 화가 난다.

 

위와같은 문제점들로 인해 이번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의 붕괴참사가 일어났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경주 마우나리조트 등 수많은 사고들이 있어왔음에도 아직 돈앞에 인간은 한없이 약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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